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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 (Denzel Washington)(9개의 작품 담김) by JaeOkay 2011.01.22
그의 영화들..
존 큐 아웃 오브 타임 트레이닝 데이
일라이 맨 온 파이어 본 콜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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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ni에서 보낸 책장 by JaeOkay

문화 생활의 길잡이, 반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바로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입니다. 왜냐구요? 글쎄요. 그의 푸근한 인상 때문일 수도 있고, 인상이 강했던 첫인상 때문일 수도 있어요. "존Q"라는 작품을 처음으로 알게된 그를 그동안 여러작품을 보면서 더욱 좋아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그의 대표작들을 한 곳에 모아봤는데요. 제 나름대로 그의 출연작에 대한 저만의 순위와 간략한 설명을 적어보았습니다. 

1. 존 큐 (John Q)


John Q Movie Trailer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제가 처음 봤던 덴젤 워싱턴의 작품입니다. 아직은 DVD나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 시대가 아니었던 제 학창시절에 주말이면 자주 비디오방을 기웃거렸는데요. 그 때 베이지색의 배경에 권총을 들고 있는 덴젤 워싱턴의 모습이 저의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아들을 구하려고 무모한 짓을 벌인다는 설명을 읽고 비디오를 빌려 집에서 틀어보았죠. 사랑하는 아들이 갑자기 아파 병원에 입원했는데 큰 돈이 없어서 아들을 장기 기증 대상자 목록에 올릴 수 조차.. 수술을 받으려고 기다릴 수 있는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좌절하는 아버지의 모습. 존 큐, 덴젤 워싱턴이 결국 총을 꺼내들고 아들을 구해달라는 살려달라는 협박과 항의, 인질극을 벌인다는 꽤 단순한 플랏이지만 그 때 저는 영화를 보면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덴젤 워싱턴의 눈빛. 진정 아들을 구해야겠다는 자식이 전부라는 그 진실된 눈빛이 절 감동시킨 것이죠. 이 영화를 본 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도 그 장면은.. 덴젤 워싱턴이 총구를 자신의 입 안에 겨냥하고 분노하던 장면은 잊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또한 "절대로 내가 내 아들을 무덤 속에 먼저 묻는 일을 없을거다. 내 아들이 날 묻어야지" 라는 명대사를 남기는 장면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존 큐가 덴젤 워싱턴의 넘버원 영화입니다.

2. 아웃 오브 타임 (Out of Time)


Out of Time (2003) trailer



제가 두번 째로 꼽는 영화는 아웃 오브 타임입니다. 비교적 무겁고, 진지하고 엄숙한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아웃 오브 타임은 꽤나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상황 자체가 연극의 상황처럼 흥미롭고 다음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게끔 흘러가는데다가 여기에 더불어 위기의 상황을 영리하게 모면해나가는 덴젤 워싱턴의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던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덴젤 워싱턴에게 곤혹스러운 상황이 자주 들이닥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자신이 저지른 부패와 범죄가 들통나게되는 상황들인데 보고 있는 제가 주인공이 된 마냥 애가 타고 발각될까 두 손을 꽉 쥐어 땀이 났었습니다. 스릴러와 유쾌함을 함께 보시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드립니다.

3. 트레이닝 데이 (Training Day)


Training Day Trailer




덴젤워싱턴이 아카데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된 작품인데요.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이 본 작품이죠. 고참인 덴젤워싱턴이 신참 형사와 함께 거리로 나가 범죄를 맞닥뜨리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덴젤워싱턴이 찍은 2000년대 초반대의 영화들이 그의 대표작들이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요. 그만큼 그 당시 덴젤의 물오른 연기와 그에게 제시되거나 그가 선택한 배역들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덴젤 워싱턴의 연기 스타일을 궁금해 하시는 분께 가장 먼저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가 바로 이 '트레이닝 데이'입니다.

4. 일라이 (The Book of Eli)


"The Book of Eli"  Trailer



대규모 세계 전쟁 이후 인류는 퇴행합니다. 폐허가 된 도시에서 사람들은 먹을 물과 음식들을 구하지 못해 굶어 죽고 심지어는 인육을 먹기 시작하는 무리들도 생겨나는데요. 영화에서 나오는 바로는 인육을 먹는 사람들은 손톱이 검고 손을 부르르떠는 수전증이 생긴다고 나오더군요. 영화 초기부터 덴젤 워싱턴은 심상치 않은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렇게 폐허가 되고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없어진 것으로 보이는 곳에서 두툼한 책을 항상 지니며 읽고 심지어는 아이팟 클래식까지 듣는 여유를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영화에서는 덴젤 워싱턴의 연기보다는 영화 자체의 메시지가 강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딱히 덴젤의 연기력이 돋보일 만한 상황 자체가 없었고 액션 씬이 많기도 합니다. 풍요로운 번영과 한 순간의 몰락. 그리고 폐허 속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려는 인류의 노력과 역사의 굴레를 생가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5. 맨 온 파이어 (Man on Fire)


Man on Fire - Official Trailer



전세계 여동생 다코다 패닝과의 동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맨 온 파이어입니다. 스릴러 중에서도 세부장르를 나누자면 "친절한 금자씨"와 같은 복수류인데요.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으리라 생각해서 긴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의 잔인하면서도 속이 후련한 복수극을 보고 있자면 "그렇지! 잘한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덴젤 워싱턴이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이처럼 2000년대 초반의 작품을 넘어선 뒤 그 후 작품들에서는 덴젤의 연기력보다는 탄탄한 배역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뭔가 아쉬운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연기력보다는 스케일과 시나리오를 점점 더 중요시하는 할리우드 영화계의 변화때문일 수도 있지만.. 덴젤 워싱턴의 연기력에 반해 그의 팬이 된 입장으로서는 많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 외 작품들


그 외의 작품들은 살인마를 다룬 스릴러 본 콜렉터,  만츄리안 캔디데이트, 데자뷰, 아메리칸 갱스터 등이 있으며 동일 감독이 찍은 두 작품, 지하철 테러범을 다룬 펠헴 123과 우발적 사고로 폭발물을 실은 무인기차가 도시를 누비고 다니는 언스토퍼블은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그나마 덴젤 워싱턴의 연기가 영화 내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 스토리는 그저 그렇다손 치더라도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입니다.

이제 나이가 있으시기 때문에 영화에서 비중있는 주연을 맡는 일이 줄어 들고 있지만 그래도 변치않는 덴젤의 연기력과 구수한 웃음, 걸쭉하며 담백한 목소리를 기대하며 다음 작품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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